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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정기 출조 후기
4월 대망의 정출이다. 3월 정출이 날씨로 취소가 되었던 지라 이번 정출은 날씨가 좋아야 할 텐데....... 정신없이 일을 하고 학교로 출발, 여러 선배님들이 나를 반기신다. 모든 분들이 표정이 밝으시다. 하지만 날씨가 우리를 걱정시킨다. 여수 금오도 처음이다, 아니 여수쪽 낚시는 처음이다. 너무 가슴이 부푼다. 드디어 차 바퀴를 굴려 여수로 향한다 차에서 조편성을 하고 서로들 다시 얼굴을 익힌다. 새벽 1시쯤 여수 서울낚시 도착하고, 강민구 선생님을 뵙고 인사와 커피한 잔 그리고 밑밭을 준비한다. 서둘러 배에 승선하고 모두들 얼굴이 상기된 모습으로 자리를 잡고 않으신다(마냥 즐거우신가 보다 속으로 5짜를 기대하며...) 우렁찬 배 엔진소리와 매연냄새 바다가주는 비릿함 그래 이것이다! 난 고기가 아닌 이 순간 때문에 바다를 찾는다. 머릿속에 스트레스를 1000마력의 엔진스크류로 확 밀어버리려고. 로또님, 안전님, 저 이렇게 포인트에 내려 낚시를 하게 되었다. 자리를 정리하고 준비해온 음식을 먹고 이런저런 낚시 이야기하며... 하늘엔 구름이 잔뜩이다 날씨가 조금은 걱정스럽다. 그날의 저의 채비는 1호대에 2500번릴 2.5호원줄 1.7호목줄 바늘은 감 시 3호 전유동 할 맘은 처음부터 없었다. 바람이 넘 불고 원줄이 날릴거며 찌가 딸려올것 같아 고부력을 선택한다. - 안전님 수심이 얼라랍니까? - 예, 13미터랍니다. 그런데 물이 빠져 13인지 들어 13인지 혼자 고민하다1호 전자찌에 1호봉돌 목줄에 B봉돌한개(무식하다) 수심 13미터로 채비를 마무리 잘난 크릴 한마리 꼽아 멀리 캐스팅(남들은 첫 캐스팅에 고기 잘 잡드만) 찌가 총알이다. 또랑물 흐르듯간다. 음 ~ 지류를 노려야지하는 생각에 찌를 조금씩 가까이 던지며 수심파악을 한다. 지류에 태우니 찌가 조금씩 움직인다. 수심은 발앞이 11미터 전방 10미터 앞은 수심 12미터가 나온다. 나의 채비는 13미터에 맞춘다. 채비가 밀려 뜰거라 생각해서 였다.(조류, 바람이 반대다) 밮앞에 품을 치고 나의 찌를 바라본다. 이상하다 잡어가 없다. 밑밥을 더 친다. 동이 트는 동시에 나의 찌가 물속으로 선명하게 사라진다. 히트! 그런데 잠시후 20선티 되는 사이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또 캐스팅, 동동거리던 찌가 스물스물 잠긴다. 히트! 25센티 정도 되겠다. 인터넷에서는 4짜 5짜가 금오도에서 나온다더만 이게 뭐꼬! 야간 찌를 빼고 주간찌로 바꾼다(참고로 이럴땐 항상 고기가 안된다) 바람이 점점 거세진다. 낚시가 불가능한 상태다. 모두들 실망스런 표정이다. 하지만 고기를 못 잡아도 좋다.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으니까 놀라운 사실이었다. 내가 1등 이라니(부끄 부끄) 날씨덕을 보았던 것 같다. 뒷풀이 식사후 또다시 버스에 몸을 싣는다. 피곤하다 그러나 즐거운 피로다. 못난 조행기 이만 줄입니다.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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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
2006-04-1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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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박님!!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다음 정출에도 조행기 부탁 합니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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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바다
2006-04-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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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시 잠결에 일어나 비릿한 바다내음이 느껴지면 그날은 꼭 대박을 합니다.. 정말 축하합니다 .. 5월 정출에도 조행기 부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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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신
2006-04-1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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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낚시에 현장과 채비를 잘 조화시켰네요 다음정출에도 좋은 성적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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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2006-04-1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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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급하게 쓰신거 같은데.. 좋습니다. 옆에 있던 저는 구경만 했습니다. 내릴때 강선생님이 낚시대회때마다 일등이나와 일등자리라고 하셨는데 맞았습니다. 다른분들 가시면 일등자리 꼭 기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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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2006-04-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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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실감나느 조행기..아주잘읽었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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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울
2006-04-1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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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조행기 입니다. 까미박님 잘읽었습니다. 일등자리라? 꼭 기억해야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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