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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평선        
작성일 2005/10/12 (수) 20:29
ㆍ추천: 0  ㆍ조회: 2419  
IP: 211.xxx.248
제 3회 아카데미 동문낚시대회를 석권하며... ^L^
제3회 낚시아카데미 동문낚시대회에서 우승한죄(?)로
조행기를 써야하는 기분좋은 의무감으로 삼가 아룁니다.

동문낚시대회가 10/9일 여수 금오열도권에서 개최된다는
게시판 공지가 뜨면서 부터 나의 본격적인 대회준비는
시작되고 있었다.  

작년 대회에서 준우승에 최대어상을 휩쓴(?)나는 왠지모를
자신감에 차있었고 평소 정출이나 번개에서는 별볼일없다가도
대회에서는 상복과 어복이 터지는 특이한 체질이다.

먼저 9월정출에서 여걸림에 원줄이 많이늘어나 있음을
알아챈 나는 대회 7일전 2호와 2.5호 원줄을 플로팅타입으로
새로 스플에 감아놓았고, 아울러 목줄도 1.5, 1.75, 2.0호
모두 구입완료하였는바, 특히 가장많이 쓰이는 1.5호는
문수스페셜로 다가 준비하였다.(흐흐흐..)

그리고 대회 5일전에는 가지고있는 모든 수중찌체크하여
4b를 비롯해 9가지 구색을 모두 맞춰놓고, 당일날
사용할 압맥도 2봉지 준비완료하고,

대회3일전에는 비장의 무기로 시중에서 번데기를 구입하여
햇빛에 말려 믹서기로 갈아놓고, 메주콩도 삶아 찧어놓고,
D데이날만 기다리고 있었다. (아무도 몰랐지~)

한편 대회전날까지 게시판에 올라오는 동문님들의
글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니터링하며 전력을 파악하고
있었다.  특히 8기님들의 만만찮은 실력과 베일에 쌓여
단편적인 말로만 전해지는 10기님들의 전력을 알수가
없었기에 나와 한팀이 되면 무조건 대박이 터진다느니,
선착순 파트너를 모집한다느니 하는 심리전까지 펼치면서
상대방의 긴장을 풀고자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었다.

드디어 결전의날이 밝았다.
일단 오전까지는 충분한 수면으로 체력을 보충하고
자양강장제에 피로회복제까지 복용하며 전투력을
최대한 높이고 있었다. 오후 5시경 회장님께 연락이 왔다.

교대가는길에 같이 동행해 주시겠단다. 고마우신 회장님.
회장님 연락을 기점으로

즉시 준비한 압맥을 뜨거운물에 삶아 채에 건쳐 불려놓고
1호 낚시대에 새로감은 2호원줄 스플을 장착후 15m 정도풀어
손으로 탁탁당겨서 잘펴지게 한후 다시감아놓고,
기자쿠라B 기울찌(주야겸용) 원줄에걸고 스텔스 ss-2장착후 그밑에
구슬끼우고 다음 민물찌스토퍼(이것도 새로구입)채우고
8호도래매고 세팅끝낸후 낚시가방에 잘갈무리하여,
출동준비 완료하였다.

회장님과 도킹후 학교로 이동중 거제리 하마정 조금
못미쳐서 초보아줌마의 부시리같은 저돌적인 충돌위험을
부드러운 릴링으로 제압하듯 노련한 솜씨로 피하신
회장님께 경의를 표하며 교대에 도착하고보니,

5기 방파제님께서 예비 11기생 등대님과 먼저와 계셨다.
우리가 이용할 버스는 방파제님께서 저렴하게 준비하셨다고
하니 이또한 고마운일이 아닌가?  방파제님께 감사를..

조금후에 멀리 대전서 오신 파도소리님이 도착하셨고,
4기이신 바다태공님도 몸이 불편하신데도 와주셨다.
그뒤로 F-2님, 해울님,아들짱님,쑤기미님,수중여님,
직벽님,비롯한 10기님들께서 속속 도착하셨고,

그리운바다님과 비릿내님께서도 도착하시어 나중에
5기 & 9기 연합팀 조합이 완성되었다. ^L^
그리고 우리초릿대님도 도착하시어 함께하셨으며,

미늘님과 F-1님께서 보부도 당당하게 렉스턴을
타고 입장하시어 시상품을 내려놓으신다.
그뒤로 여울지기님과 양산살감시님,체이스님 께서
도착하시어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었다.

자~ 이제 출발이다. 학교를 빠져나온 버스는
남해고속도로를 달려 진영 휴게소에서 나의
파트너가 되신 기차섬님을 싣고 여수로 향하였다.

가는 버스안에서 각자 자기소개로 분위기가 쇄신
됨과 동시에 조추첨으로 장난처럼 기차섬님과
같은조가 배정되었다.(1) 우리는10조(2)였다.

드디어 여수서울낚시에 도착후에 크릴5장과
집어제 2봉지 그리고 미리준비한 비장의
번데기가루와 메주콩 그리고 불린 압맥을
아무도 못보게 살짝넣어 섞고있을때,
그리운바다님이 지금섞으면 크릴인이 다빠져서
본인께서는 갯바위현장에서 섞는다는 말씀과
함께 나의 밑밥을 섞어주신다.(3)

그후에 나는 계산을 위하여 낚시점안으로
들어가 마침 감성돔 3호바늘을 하나구입
하면서 준비를 완료하였다.(4)

위글에보면 숫자가 표시되어있다.
이네가지 요인이 이번동문낚시대회에서 우승을
할수밖에 없었던 결정적인 요인들이다.

(1)기차섬님과의 파트너

작년대회에서 상복에 유난히 강한
수평선이  최대어상과 준우승을 했으므로
게시판에서 나와 한조로 돠면 상복,어복,
시상대박이니 파트너 해보지 않겠느냐고
기차섬님에게 장난삼아 했던말이 현실로 되었다.
결과는 기차섬님이 잡은 39CM 짜리가 결정타였다.


(2)우리는 10조로 배정되었다

아시다시피 각조 순서대로 포인트에 내렸다.
우리가 10번째로 내린자리가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연도 철탑및 냉장고자리란 A급자리였다.
9조나 11조였다면 결과는 달라졌겠지 ^L^

(3)누군가가 다가와 내밑밥을 섞어주었다.

작년에도 그모퉁이에서 밑밥을 섞고있는데
해주님이 다가와서 내가 노가다출신이라
섞는데는 일가견이 있다는말과 함께 내밑밥을
섞어 주었는데 올해도 그자리에서 그리운바다님이
다가와 밑밥을 섞어주었다. - 좋은 징조다

(4)빨강바늘을 쓰면 우승이다.

애석하게 참석하지 못한 동해님께서 게시판에
꼭 빨간색바늘을 사용하면 우승이란말씀을
하셨는데 내가 하필그때 3호바늘이 없어
구입한 바늘이 붉은색이었다.(지금도
소품통에 남아있음)  나는 평소 은색바늘을
즐겨쓰고 있고 국산만 사용하나 그날은
유난히 일산인 그바늘이 눈에 들어와 거금
\3.000을 주고 구입하였고 그것이 동해님의
마법과 딱 맞아떨어질 줄이야!

이제 승선이다. 여수항에서 약1시간가량을
달려 연도쪽 포인트에 10기님들께서 먼저
교육출조 자리에 먼저 내리시고, 조별순서
대로 차례로 내렸다.

포인트에 안착한후, 나는 낚시대를 펴고
목줄만 묶으면 되게 준비가 다되어있었다.
심지어 케미까지 찌에 다장착되어 꺽기만
하면 될수있게 철저하게 준비하였던것이다.

기차섬님의 전갱이를 시작으로 고등어타작이
시작되었다. 힘좋은 고등어를 연속해서
드롭뽕으로 들어올리기를 수차례 날이
서서히 밝아온다. 잡어가 너무많아
우리는 자리를 옮겨가며 감성돔포인트를
찾던중 곶부리 끝부분에서 낚시하던 나는
멀리 15m쯤 캐스팅후 장대를 들어올려
5m쯤 수심을 준후 찌가 발앞쪽으로 10m쯤
왔을때 약 3m쯤 더풀어서 수심을 8m로 하고
밑밥과 동조 시키고있는데 전방 5m까지 찌가
왔을즈음 살짝 잠겨들었다. 이때를 월매나
기다렸던가, 힘차게 챔질후 재빠르게 릴링하고
또다시 2단챔질로 확인사살후 버티기로 들어갔다.

잠시후 찌가 보이기 시작할 무렵 저뒤에서
채비교환중인 기차섬님에게 왔다는신호를 보내면서
계속해서 릴링과 손맛을 보며 뜰채에 들어온놈은
역시 감성돔. 약37cm 정도되었다. 일단 포인트는
확인 되었으니 볼것없이 스트라잌지점을 집중공략
하기 시작했다.

약10분후 그자리에서 묵직한 입질을 받아
두어번 꾹~ 꾹~ 쳐박고 버티다가 발아래로
파고든다 싶더니 원줄이 나가버렸다.
도래위 매듭에서 터져버렸다. 새벽녁에
고등어를 너무 드롭뽕처리 하다보니 그부분이
늘어나 터져버린 것이다. 아~ 허망하다!

그렇다고 포기할수는 없는일. 다시 채비를 세팅하고
낚시시작, 시간을 많이 허비했다.
그러던 차에 이번에는 거의 같은지점에서
기차섬님에게 어신이 왔다.  대휨새를 보니
큰놈임에는 확실하다, 몇번의 릴링이 있은후
물위로 모습을 내민놈은 4짜 정도 되보였다.
기차섬님이 고기를 갈무리하며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나까지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는
더욱더 분위기 업되어 정말 졸 ~ 라 쪼았다.^l^

약10분정도 지났을까, 기차섬님이 또다시
강력한 입질을 받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우~왁 하는 탄식과 함께 대도 세워보지못하고
원줄이 터져버렸다. 누가 파트너 아니랄까봐
한마리 걸고 원줄터지는 순서까지 똑같았다.

아쉬움, 허망, 허탈...
그길로 해는떠올랐고 학꽁치떼가 바다를
점령하고 그놈들을 피하기위해 게미끼를
써보았으나 아주약은 입질 2번있은후로는
어신이 뚝끊어졌다. 그런 가운데 기차섬님이
부시리 한수하시어 혹시나 동률일 경우를
대비하여 확실하게 굳히기 해놓았다.

두명이서 터트린 2마리중 한마리만 건졌으면
무조건 장원이라는데 동감하며 우리주위
좌우로 4팀이 낚시를 시작했으나 모두들
꽝치고 10시무렵 다철수해버렸다. 이것을
샘플링 해보면 나름대로 이정도면 등수안에는
들수있겠다고 예상하고 중간에 오신
강선생님께 여쭤보니 마그마고문님과, 직벽님,
초릿대님이 한수씩 하셨단다.

잡어성화에 항복하고 식사후 11시30분쯤
낚시대를 접고 장비를 챙기고보니, 먼저
정리가 끝난 기차섬님이 주변쓰레기청소를
깨끗이 하고 계신다. 역쉬 낚시아카데미 답다.

그리하여 배는도착했고 차례로 승선하는 동문님들의
조과에 모든 눈과 귀가 집중된바, 일단 마그마, 미늘님
팀과 백중세라 중량을 달아봐야 될것같다. 올때와
같은 길로 우리를 싣은 배는 달려 항구에 도착했고
짐을 다내린후 계측이 시작되어 달아보니 역시
10조(수평선, 기차섬)가 중량합계에서 단연우승이다. 그리고
최대어 길이에서도 직벽님 고기보다 2cm 앞서 우승이다.

드디어 수평선과 기차섬이 해낸것이다. 우리는
악수로서 서로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8기님들과의 기수별 내기에서도 5기 & 9기연합팀을
이뤄 승리하는 1타3피의 일을 저질렀다.

앞으로 8기님들과 10기님들이 벼르고있음이,
분명했다.  (잘봐주이소~~ )

그후 강선생님 샾에서 시상이 있었고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나와 기차섬님이 우승 트로피를
높이 쳐들었고 특히 기차섬님은 최대어상까지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그사이 여울지기님과 f-2님, 양살님의 수고로
잡은 감성돔으로 파티를 하며 우리의 축제가
끝나감을 아쉬워 했다.

서로 피곤함과 아쉬움을 뒤로한채 귀가길에
오르기전 해울님과 쑤기미님은 김선생님과
완도로 동행출조 하였으나 기상이좋지않아
사천휴게소에서 도킹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꼭 2년전 정출을 마치고 여서도로 촬영가시는
김선생님을 따라 나섰던 수평선과 오륙도님을
떠올리게 했다.

차안에서 우리는 피곤함에 잠에 떨어졌고
기사님의 수고로 크게 막힘없이 학교로
무사히 도착할수 있었다. 수고하신 기사님께도
감사를...

기차섬, 수평선이 우승할수있었던것은

김문규총장님의 낚시아카데미에대한 애정과

김문수, 박갑출, 강민구 선생님들의관심과

오륙도회장님과 마그마고문님, 그리고
미늘총무님을 비롯한 임원진들의 헌신적인 희생과

그린비님을 비롯한 여러선배동문님들의 배려와
8기님들의 양보와 10기여러분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할수있었읍니다. 
 
다시한번 여러동문님들께 머리숙여 감사드리며,

이렇게 우리들의 축제는 수평선에게
영원히 잊지못할 가을날의 전설을  추억으로 남긴채
사라져 가려합니다.

2005년 가을이여 영원하라...
이름아이콘 기차섬
2005-10-12 22:32
가을은 아직 남았습니다.  전설 몇가지를
더 만들고 마지막 잎새를 보내입시다.

아 ~ 5기임을 자랑으로 여기며 ...
아카라카바싸!
   
이름아이콘 오륙도
2005-10-12 22:44
캬!!
참으로 놀라운 조행기군요.

이런 묘수가 숨겨져 있었다니 그저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역시 대단해요..

저 우승한자들의 기개!
이처럼 세세하게 기술할수있는 방자(?)함과
여유로움...

다들 부럽지들 않읍니껴?
빨리 서둘러 이건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라는걸
보여줘야지요..

또다시 그랑프리를 움켜쥔 다른 주인공의
무용담과 조행기가 골고루 수놓을수 있는
그날을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대해봅니다.

우승하신 두분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재미있는 조행기 즐겁게 잘 읽었읍니다.

수고하셨읍니다.  짝짝짝!!!
   
이름아이콘 오륙도
2005-10-12 22:45
어?
기차섬님과 동시에 감상문을 치고 있었구만!
   
이름아이콘 수평선
2005-10-13 01:59
기차섬님 의견대로 아직 할일이 남은 가을이기에
마지막을 안녕이 아니라 영원으로 확실하게
수정하엿읍니다.  맘에 드십니깡깡??  ^L^

그리고 회장각하!
제가 겉으로는 허허실실이었으나. 실은
작년 동문낚시대회에 이어 여수서울낚시 토너먼트대회
준우승이란 성적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 하기위해 남몰래 연구분석하며 위와같이
치밀하게 준비하였답니다. ^L^
   
이름아이콘 미늘
2005-10-14 20:57
아!!!
수평선 부회장님요
이리 치밀할수가....
미쳐 볼라뵈어습니다요
내년엔 지좀 같은조로 낑가 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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