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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동문 낚시대회를 마치고~~~!
총무이사님~~압력에 없는 실력으로 몇 자 적으려고 허니 머리가 아프네여~! 먼저 제1회 동문 낚시대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하신 임원진과 협찬을 하여 주신 모든 분들에게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덕분에 제가 수상의 영광을 가질 수 있었으니까요~! "낚아" 정출이 타 모임과 중복이 되어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항상 중복이 되는데 우야면 좋노~? 일단 낚시대회를 참석하기로 결정을 하고 나니 출발일을 설레는 가슴으로 기다려지던군요~! 출발 앞날 과음으로 컨디션도 안 좋은 상태에 당일 모임에 참석하여 국감님이 제일 좋아 하는 그 유명한 찌찌리도 먹지 못하고 자리만 지키다가 꽁치님과 같이 살짝 빠져나와 교대로 직행하였다. 많은 님들이 이미 도착하여 있는데 오랜만에 참석하여 보니 못 보던 님들도 많이 보였다. 출발하는 버스에서 나름대로 작전을 구상하면 고기를 몇십마리 잡았다 놓아주었다 하는데 김문수선생님의 대마도 조행기의 비디오를 방영하였다. 어찌나 부럽던지~~~~(언제 나도 조런 곳에서 낚시 한번 해보노~~~에~~구~~에~~구~~!) 근디~~비디오를 보고 작전을 바꾸게 되었다~~! 처음 작전은 1호대 2호원줄에 1.2호목줄로 공략하려고 했는데 에~~구~~선생님이 총을 쏘는 것을 보니 불안하다~~! 1.75대 원줄2.5호 목줄1.7호로 작전변경~! (왜~~~? 나도 대물이 걸려 총 쏘면 너무 억울하니까~) 조 추첨에서 은근히 실력파와 한 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인간의 본심일까~~?(ㅋ~ㅋ~~~) 동신님과 한 조가 되고 나니 은근히 동심님의 실력을 기대하여 본다~~!(근디~~안전님~동신님은 몇 기 인가여~? 왜 연락처가 없나여~~?) 중간기착지 도착하여 밑밥을 배분 받으면서 만일에 상황에 대비하여 몇 가지 추가로 준비하였다. 드디어 선착장에 도착하니 빨리 갯바위로 달려가고픈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꾼의 마음인가보다. 모두들 질서 있게 승선하여 출~~발~~! 근디~~우째 이런 일이~~~~~이런 중요한 행사에 배가 도와 주지 않다니~~~~ㅠ.ㅠ~~~! 에~~구~~에~~구~~이러다 오늘 행사 제대로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한 마음을 달래 길이 없다. 오늘 행사를 위해 수고하신 분들의 얼굴이 새삼 스쳐 지나간다. 불안한 마음도 잠시 다른 배로 옮겨 타면서 "낚아"의 담합된 모습을 유감 없이 발휘함을 보면서 가슴이 뿌듯함을 느낀다. 모두들 불평 한마디 없이 협심하여 일사불란하게 짐을 옮기고 모두들 배를 갈아탔다. 드디어 포인트에 진입 완료~~! 먼저, 동심님께 채비 준비를 하시라고 하고 밑밥을 준비하여 발밑에 듬뿍 뿌려 놓고 나도 채비를 하였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점이 있었다. 초면이라 서로 조력을 알 수가 없어 작전을 세우지 못하고 바로 낚시에 임하다 보니 문제점이 있었다. 앞으로 낚시 대회를 할 때는 같은 조끼리 충분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사전에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겠다고 생각되었다. 아무튼 서로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동심님이 처음 입질이 왔는데 메가리다. 채비를 준비하다가 동신님의 메가리라는 소리에 바로 채비를 바꾸었다. 지난번 낚시에서 하루 종일 메가리 공격에 속수무책이던 생각이 뇌리에 스치면서 불안한 마음이 가시기 않는다. 밤이라 전유동은 힘들고 3B로 반유동 채비를 하다가 바로 1호로 바꾸어 미끼를 최대한 빨리 내려 조금이나마 메가리의 공격을 피해 보도록 하였는데 역시 메가리 공격은 피하기가 힘들었다. 가만~~이럴 때 나의 비장의 무기가 하나 있었지~~! 중간에 밑밥을 배분 받을 때 민물 새우를 구입하였는데 메가리가 민물 새우는 잘 따먹지 못하므로 바로 민물 새우로 교체하여 채비를 투척하였다. 음~~역시~~입질~~으라차차~~~~근데 이게 뭐~니~까~~! 에~~게~~8cm~~~참돔 새끼 아닙니까~~~~~ㅠ.ㅠ~~~~! 이제 날은 밝아오고 고기는 안 잡히고 마음은 은근히 초조해지고 날이 밝아 오니까 거의 움직이지 않던 조류가 앞에서 밖으로 조금씩 흐르기 시작한다. 즉시 3B 구멍찌에 3B 수중찌를 달고 1M 밑에 B봉돌을 달아 재공략~~~ 다시 입질~~~~엥~~근데~~~찌가 20cm 정도 잠기더니 가만히 있는 것이 영락없는 잡어 새끼인 모양이다. 한참을 있어도 그대로다. 할 수없이 다시 던지기 위해 낚싯대를 가볍게 낚아채는데 ~~~엥~~~꿈적을 하지 않는다. 이런~~앙카가 보다~~~다시 줄을 감아 툭~~툭~~쳐보아도 꿈쩍을 않는다. 이런~~~하는 수 없이 줄을 바싹 감아 당겨서 빼보려고 하는데~~~~ 엥~~~뭐야 딸려 오잖아~~순간~~~이~~크~~~ 흥분과 설레는 마음을 주체 할 수가 없다. ㅎㅎㅎ~~~오늘의 일등은 정해졌어~~마음속으로 쾌재를 부리면 계속 릴링을 하는데~~~ 이런~~~빠삐용이잖아~~~~커~~~대 실망~~~! 그래도 조금 찐한 손맛을 본 걸로 위로하고 다시 채비 투척~~~~~ 들 물이 되면서 이제는 좌에서 우로 조류가 바뀌었다~~! 다시 입질~~~~~와~~크다~~~! 확실한 손맛이다~~~그래~~이 맛이야~~~! 버티는 놈과 겨루면서 서서히 릴링을 하는데~~~갑자기~~~팅~~~~! 에~~구~~~에~~~구~~~우째 이런 일이~~~~~~ㅠ.ㅠ~~~! 도대체 뭐가 문제야~~~2.5호에 1.7호 목줄인데~~~~! 이런~~~직결 매듭 부분이 팅~~이잖아~~~이런~~왕재수가 있남~~~! 앞번 고기를 걸 때 직결 부분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보다~~ 눈물을 머금고 다시 채비투척~~~! 근디~~동신님은 민물새우로 바꾸라고 하였는데 계속 크릴로만 하고 계시는군요~~! 다시~~~똑 같은 자리에서 입질~~~~역~~시~~~대어다~~~~~! 한참 버티기를 하고 릴링~~~~엥~~~또~~팅이다~~~! 으악~~속쓰린다~~~! 이번에는 뭐야~~~~이런~~~바늘이 벗겨졌다~~~ㅠ.ㅠ~~~~! 쓰린 마음을 달래면 다시 채비 투척~~~! 또~~똑 같은 자리에서 입질이 왔다~~! 이번에야말로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버티기 작전~~~! 서서히 릴링을 하는데~~~~또~~팅이다~~~! 우와~~~머리에 김난다~~! 이때까지 낚시하면서 3번 총쏘기는 첨이다~~! 근데~~이게 뭐야~~~바늘이 뿌려 저잖아~~! 에~~~고~~~온 몸에 힘 좍 빠진다~~! 들 물에 연신 입질인데 계속 총이라니~~~! 이제 마칠 시간이 다가오니까~~ 마음도 급하고 뭔가 잘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우리 자리가 들 물로 고립되는 지점이다~~! 급히 동신님과 짐을 챙겨 옆으로 옮기고 다시 낚시를 하는데 역시 그 자리에 어신이 왔다. 마음이 급하다 보니 헛챔질이다~~! 배가 보인다~! 할 수 없이 마감을 하고 짐을 챙기려고 하니 어느새 동신님이 짐을 정리하여 놓았다. 밑밥가방까지 깨끗이 씻어 놓았어 너무너무 고마웠습니다~! 달랑 한 마리로 마감하려니 너무 아쉬워는데 그게 최대어가 될 줄 누가 알아겠습니까~~? 다음부터는 좀더 침착하게 하여야겠다는 교훈을 안고 이번 대회를 마감하였습니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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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2003-10-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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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런 아픔이 있었군요..역시 젓볼락님의 글은 재밌고 현장감이 느껴집니다 이제 다리뻗고 주무실 수 있습니다. 제 생각은 이러한 조행기를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진정한 고수 반열에 오를 자격이 있다 생각 듭니다..하여튼 잘 읽었습니다 담에 또 시상 받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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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2003-10-24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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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몸이 팅~~~ 느낌을 받았읍니다. 고놈만 놓치지 안았으면 대어+대어+ 일등상인데.... 멋진 조행글 몸으로 느낀 가슴이 떨려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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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섬
2003-10-2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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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굵은 줄은 없었습니까. 저도 실감나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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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태공
2003-11-0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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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에서야 글을 읽어습니다만....실감나네... 젓볼라구님...핵교다닐때 문학학생이었는교.... 대단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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