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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버스를 타고 가는데.... 그날따라 사람들이 무지 많더군요.. 날도 춥고, 하여튼 그냥 가만히 서 있어도 엄청 짜증나는 날이었어 요.. 그런데 어떤 할머니 한 분이 버스를 타셨어여. 그 할머니는 먼저 타시구 돈을 낼 심산이셨나봐요... 짐을 발밑에 내려놓구 호주머니를 뒤적이시는데.... 당황하는 눈치가 아무래도 차비가 없는것 같아 보이더군요.. 버스는 이미 출발했고.. 계속 운전석 옆에서 호주머니를 뒤적이시던 할머니는 결국.. " 기사양반, 미안허이~. 이 노인네가 돈을 안가지구 왔나부이~ "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기사님도 화가 났겠지요.. 버스를 턱 세우고는 할머니에에게 뭐라고 막 따지더군요.. 돈이 없으면 타지나 말 것이지 타긴 왜 타냐구 내리라구 말이져.. 그 할머님은 창피 하셨던지 고개를 못드시구 "미안허이" 라는 말만하 셨어 요.. 그 기사는 계속해서 버스도 출발안시키구 계속 뭐라구 하는 거예요. 그러자 사람들은 " 돈도 없이 왜 버스를 타서 난리야 " 하기두 하구, " 기사양반 그만 출발합시다 " 하는 사람두 있었지요.. 차안은 금방 웅성거렸구, 할머님은 더 무안해 지셨어여. 그런데.... 갑자기 고등학생 한 명이 앞으로 마구 비집구 나오더니.. (고등학생인지 어케 아냐구요? 교복을 입고 있었거든요..) 호주머니서 만원짜리 한장을 꺼내더니 요금함에 집어넣더군요.. 그리고는 기사 아저씨에게.. " 아저씨, 여기 만원 드릴테니까....이 할머니 차비 하시구여.. 또 이렇게 돈없이 타시는 어르신들 계시면 아까처럼 욕하지 마시구 여... 여기 남은 돈으로 그분들 차비 해주세요." 하고 말했습니다.. 기사는 버스를 말없이 출발시켰구, 버스안은 갑자기 조용해 졌어 요... 참 멋진 학생 아닌가여? 그 상황서 그럴수 있다니... 그 학생.. 칭찬해두 되겠져? 이런 분들이 마니 있겠죠... 낚시 아카데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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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바다
2007-12-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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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학생이네요 저도 따뜻하게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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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
2007-12-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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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신선한 감동 저러한행동이 쉽지 않게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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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
2007-12-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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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밀레남도님! 나날이 감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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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요리사
2007-12-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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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님 조은글 마니올리시고 항상 조은일만 생기시도록 기원합니다... 싸랑해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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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머프 |
갯바위요리사
2007-12-2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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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님 그라고내일조는 어떻케 짭니까? 준비도해야되고하니 답변부탁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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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바위요리사
2007-12-2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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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묵고 연락주이소잉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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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찌
2007-12-2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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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기 동지분들 다들 잘다녀오시고, 화이팅 하십시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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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찌
2007-12-2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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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님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내일 화이팅 하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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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울
2007-12-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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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 감동 그자체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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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강양택)
등빨(이성준)
정태공(정명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