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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일(금) 금오, 안도 출조 결과
 오늘 03시에 금오도와 안도로 출조하는 뱃길은 평온했지만 남동쪽 갯바위는 너울파도가 조금씩 넘실 거리고 있어서 포인트 선정이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동이 튼 하늘이지만 구름과 안개로 여명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되었고 곧 비가 내릴 듯 습한 공기가 낚시인들에게는 답답함을 주었으며 벵에돔들에게는 오히려 좋았던지 활성이 매우 좋았습니다. 갯바위 가까이는 자리돔과 새끼 벵에돔들이 수면 가까이 올라와서 법석을 떨었고 15m 이상 전방에서는 제법 굵은 벵에돔들이 부상하여 바늘 가까이에 목줄찌를 붙여서 비교적 쉽게 낚아올릴 수 있었습니다. 물론 포인트에 따라서는 낱마리의 벵에돔만 구경한 팀도 있었으며 어떤 자리는 벵에돔 쿨러조황에 한두마리의 감성돔이 추가되는 행운도 있었으며, 본인은 씨알좋은 벵에돔 30여수에 35급의 큼직한 독가시치도 한마리 낚아올리는 행운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벵에돔의 부상이 뜸해서 목줄찌를 제거한 0호 전유동 채비가 3m 정도 잠길즈음 잡어 입질같은 약한 어신에 좀 더 기다리고 있는데 수면하 10cm 정도 잠겨있는 찌가 더이상 움직이지 않음을 보고 잡어라 생각하며 미끼를 교환할 요량으로 가볍게 낚시대를 치껴들었는데 여태까지의 벵에돔과는 다른 엄청난 힘이 저항하는지라 내심 대물 감성돔인가하여 신중하게 힘빼기에 들어갔는데 꾸준한 힘으로 털털털 터는 느낌에 이상타 했고 . . . 올려보니 독가시치였습니다. 3~4년전에 여수바다 전체에 10cm 미만의 독가시치 치어들이 엄청 극성이다가 조용하더니 이렇게 컷는지 아니면 더운물 타고 올라왔는지 아무튼 찌낚시 어종이 한가지 더 늘어났다고 좋아해도 될런지 궁금하군요 . . . 철수무렵 방향에 따라서는 너울파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비까지 내리기 시작하여 지금 이시간에도 이슬비가 내리고 있습니다만 주말이니 03시에 금오열도권으로 출조할 예정입니다. 미리 연락주시고 02시까지 오시어 준비하고 함께 가시지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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