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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중심찌의 이해[3]
이후 필자는 출조때마다 중중심찌만을 고집했다. 물론 효과는 여러 현장에서 여실히 증명되었다. 특히 벵에돔의 입질이 매우 약은 포인트에서 대단한 위력을 발휘했다. 그러던 어느날 필자는 전혀 기대치도 못했던 국산 중중심찌를 접하게 되었다. 이전까지 국산 제품은 없다고 생각해 많은 아쉬움을 갖고 있었던 터라 국산 제품을 접하니 처음 중중심찌를 만났을 때보다 더 기쁨이 컸다. ‘문수 스페셜’ 이란 이름의 찌였다. 이 찌 뿐만이 아니었다. 최근엔 국내 유수의 구멍찌 제조업체인 아크사에서 나온‘ K45’ 란 편중심 구멍찌도 만날 수 있었다. 기존의 구멍찌와 형태는 거의 같지만 실제는 기울찌와 유사해 원줄이 비스듬한 각도로 빠져나가는 이 찌 역시 중중심찌와 유사한 개념이 도입돼 개발된 제품으로, 지금까지의 구멍찌와는 큰 차이가 있는 찌였다. ‘문수스페셜’ 이나 ‘ K45’ 모두 ‘니와찌’ 와 마찬가지로 실전에서 상당한 위력을 발휘했다. 또한 낚시를 더욱 재밌게 만들었다. 필자와 가까운 조우들도 처음엔 반신반의하다가 이같은 중중심찌를 써 보고는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용이 익숙치 않았을 때는 다소 어려워하기도 했지만, 찌의 특성을 이해하고는 너무 예민해 잡어들 씨를 말리겠다며 익살을 부리면서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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