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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째 이런일이~
아침일찍 벌초 벌초 하러 가심미더. 비 온다꼬 가지말자 가지말자 했는데 그 똥고집 대문에 가심미더. 멀고도 먼 진동으로. 도 착해서 반쯤 하다보니 빗방울이 덜어 지길래 집안 행님 한테 가자고 하니 행님이 하는 말. 벌초 하다가 가모 조상 덕이 없고 털은 반쯤 남는다 캐서 지느 우스워 뒤 지는 줄 알아심미더 사실 행님 머리가 반쯤 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지는 그랬지요. 아~ 행님은 매년마다 벌초를 억수루 잘해서 털이 반쯤 남았소 그랑께네 바리 눈이 사시미로 변하데요 나는 우스워 쟈빠지겠더마는 오는길에 국시 한그릇 묵고 가자캐서 태봉병원 앞에서 국시 한그릇 시키면서 온 유세는 다지기데요. - 행님이 하는 말 뭐 물래? -예 지는 국시요 -알았다 그라더마는 지는 꼽배기 시키데요 아따 양도 억수루 많더마는 사실 나는 배가 억수루 고프더마는 체면상 꼽배기 말을 못하겠데요 싹 다묵더마는 하는 말. -곤아 배 부리나? 그라모 꼽배기 무운 행님은 배 터지건네. 사실은 양도 안찿음에도 우야낌미꺼 씩씩하게 예 하고 답해야지요 그 비 맞고 벌초 했는데 국시 값도 안내데요. 큰집에 도착 행수가 고생했다고 포도 두송이하고 커피한잔을 주데요. 겹눈질로 살짝보니 저거 서방이라꼬 포도도 탱글탱글하고 큰거 주고 나는 헤벨레레한 알도 몇게없는 거 주고 ( 참 더러버서) 아이고~~~~~~~ 이상 벌초 조행기 임미더. 벌초도 했으니 안쟈 머리털 안빠지겠요? 으이씨~ 자꾸 빠지거마는. 오늘 정출은 가셨는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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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울(이종구)
2010-09-1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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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수고 많으셨네요... 기상때문에 정출 취소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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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빨(이성준)
2010-09-1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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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행님........ 행님글 이해하기 시작했심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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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발이(김대곤) 
동백섬
그리운바다
인어공주(홍란)
해풍(이용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