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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친 기수 우승컵과 상금
2005년 첫정출! 총무직을 마치고 편안한 맘으로 참석 할수 있다는 즐거움과 희열을 내 전임인 안전님은 잘 알 것이다. 기총무님 차후 일 년 뒤에 느끼는 감회를 지가 먼저 맛보고 있는 것이 조금 미안심더….ㅎㅎㅎㅎ 암튼 한 마리 하리라는 맘만은 하늘을 찌르고, 자신도 있다 특히 8기 여러 동문님들의 인해전술을 무너뜨리는 쾌거를 5기님들에게 드리려고 막강 낚아의 숨은 인재 크릴과 한조가 되어 거제 양지암 일대로 새벽 아니 한밤중에 블루 스카이(우리가 승선한배)를 띄웠다. 양지암 헬기장 자리를 근처의 어느 포인트에 하선하여 주변 탐색을 마치고, 크릴님의 커피 한잔에 “부감님! 지는 마 잘라요” “그람 지는 볼락구나 잡아볼랍니다” 크릴은 침낭 속으로 지는 야간채비를 하여 진짜로 열심히 1시간가량을 하였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양 뽈때기를 때릴 뿐 따뜻한 바닷에 띄 있는 찌는 한시간째 지루박만 추고 있다. 딴딴딴~딴 딴딴딴~딴 빨간 전자찌의 조명에 물결들의 반짝임의 아름다움은 아마 밤낚시를 하는 꾼들만의 해택이 아닐는지? 점점 세차게 불어대는 바람에 백기를 들고, 침낭속으로 들어가 크릴님과 실없는 농담, 여자이야기,동신님의 열나는조끼 이야기, 등등으로 시간 때우기에 돌입하였다. 크릴의 이야기가 점점 멀어져 가고 …… 으서러움 추위에 정신차려 보니 30분은 지난 것 같은데, 너무 추워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움직이는 것이 상책이라 잡어라도 잡을 요량으로 컴컴한 바닷위에 다시 빨간 지루박 댄서를 무대위로 올렸다 장단 맞추어 가던 빨간 실크빛 무대밑으로 사라지고 리듬에 맞추어 힘찬 챔질 “아나고(뱀장어)” 다시 시작되는 연주에 챔질 “ 아나고” 지휘봉은 1호신신 인터라인대(바람불고,고부력 반유동시 많이 사용) 2호원줄/1.75호 목줄 4M/ 1호 전자찌에 0.8호 순간수중에 3B를 분납 여유부력과 잠길찌 개념으로 지누3호 바늘 계속되는 지루박이 탱고로 이어질 쯤 순식간에 사라지는 찌 “고딩돔” 또 “고딩돔(시장 사이즈)” 또 또 “전갱이”…… 갑자기 등뒤에서 그림자가 드리운다 “ 저 같이 낚시해도 됩니까?” 아니 배도 안 들어 왔는데 무신 낚시꾼 “그럼요 저 옆에서 하세요” 말은 그래 했지만 좁다 동네 낚시꾼이고 여기는 걸어 들어 올 수 있는 포인트란다 우잉 그람 우려한 것과 같이 조금 있으니 부부 조사 한팀 등 7~8명의 조사가 더 오고 자리는 만원으로 낚시는 더 힘들어 진다 크릴님은 낚시 시작도 못해보고 포인트를 빼았기고 저는 자리를 양보하고 바람을 정면으로 받는 한가로운 자리로 힘겨운 이동을 하여 낚시는 계속 되어 지만 춥고,배고프고, 손가락은 얼어 크릴 새우 끼기도 힘들고 자리 옯김을 후회할쯤 또다시 한명의 낚시꾼이 접근 “ 고기 됩니까? “ “ 아니요 “ “ 그럼 옆에서 해도 될까요 “ “ 예 “ 이렇게 물어 주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전에 다대포 갔을 때 무대포로 옆에 서서 채비 엉키고 머리위로 밑밥치고 채비 날고 고기 한 마리 잡으면 순식간에 고기 잡힌 주위로 채비가 날라오는 것에 조금도 미안함이 없는 분들과 비교하면….. 자리를 한쪽을 양보하고, 조류도 좌에서 우로 바꾸어 발 밑에 친 밑밥이 내 위치에서 먼바다쪽으로 비스듬하게 띠를 이루면 흘려간다. 바람은 더욱 세차지고 채비를 2호 찌에 2호 순간 수중에 대형 J수중으로 채비 변경하고 30M정도 채비를 날리고 밑밥을 3주걱정도 주고, 찌를 보니 십상치 않타 조금씩 들어가던 찌가 갑자기 사라진다. 우라차 “떨컹” 안딸려 온다 우잉 지구 걸렸나 초릿대 끝을 보니 강력한 힘으로 당기된다. 오늘 드디어 한마리 하나 침착하게 릴링과 함께 다가오는 원줄을 보면 묵직한 손맛을 볼수 가 있었는데. 문제는 발밑에 있는 수중여 수중여를 피하려고 옆에 계신분에게 자리를 양보해달라고 소리 쳐지만 무답 아마 바람 소리 땜시 못 들었나보다 대로만 옆으로 댕기니 여와 여 사이로 원줄이 들어온다 한고비를 넘기나 싶었는데. 갑자기 들고 있는 낚시대가 강한 저항과 함께 여쪽으로 달리더만 허전한 느낌과 함께 하늘을 향해 서있는 한심한 낚시대를 볼수 있었다. 아니 허탈한 내 마음이 그 낚시대에 있었다. 동시에 기수 우승컵은 방생된 고기와 함께…… 여기서 잠시 멀리서 물은 고기는 조금 멀리서 띄우는 것이 요령이라나 뭐라나… 진작 알려주지 이후의 일정은 생각이 안난다. 집에 올 때까지 놓친 고기 생각뿐임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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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섬
2005-01-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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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습니다. 부감님. 사실로 말하자면 전 애초부터 8기를 이길 수는 없다고 단정하고, 블루님과 갯바위에 내려서 바로 김밥 하나 먹고 잤습니다. 깔판에 침낭에 텐트는 배게로 쓰고, 가스난로의 연료인 가스는 4통이나 준비했습죠. 눈 뜨니 12:20. 블루님은 밤새 추위와 싸우며 낚시하느라 개떨듯이 떨어서 검은 얼굴이 파르 스름 하데요. 일출 직후 한번 받은 입질은 팅 했다데요. 저는 유유히 김밥 하나 더 먹고 짐정리하니 딱 배가 오더군요. 미안합니다. 5기 우승은 날 풀리고 함 도전하입시데. 총무직을 놓고 처음 나가는 정출이 그리 기분 좋다 말이지예. 내년에 꼭 그 맛을 볼깁니다. 갯바위 수면법에 점점 깊이를 더해가는 기차섬이 창원에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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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늘
2005-01-1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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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감님 정말 안타깝습니다,,, 좋은글 감사히 봤습니다 어려운 갯바위 상황에서도 대물을 ..... 부감님, 기의 실력이라기보담 인해전술땜시 역부족 이었던것 같습니다,,,, ㅎㅎ 총무님 대단하십니다 갯바위 수면법은 프로수준의 실력과 비례한다고 들었습니다....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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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
2005-01-1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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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감님~!! 조행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아깝게 방생은 하셨지만,2월 정출때 좋은소식 기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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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2005-01-2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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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5기들이여... 수고하셨읍니다. 부감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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