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멍찌 100% 활용하기 1
*찌는 물밑상황을 전해주는 메신저* 구멍찌는 쓰기 어렵다고 흔히 말한다. 그러나 구멍찌를 쓰더라도 조금만 유심히 관찰하면 물밑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상황을 쉽게 알수있다. 또한 잔존부력을 최소화시킨 구멍찌는 물밑의 조그만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다른 찌를 쓸때보다 더 풍성한 조과를 얻을수 있도록 도와준다. 구멍찌를 처음 접하는 꾼들은 대체 이런 모양을 가진 찌로 어떻게 입질을 파악할수있냐며 강한 불신감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찌는 눈에 잘 보여야하고 입질이왔을때 쉽게 파악할수 있어야 한다는 너무도 기본적인 생각에 사로 잡혀있기 때문이다. 찌가 잘 보이면 좋다. 자신의 채비가 어디에있으며 어떤 상태인가를 알수있어 편하고 무엇보다 입질이 오면 금방 파악할수있어 물고기를 잘 낚을수 있도록 해준다. 하지만 다른 형태의 찌에 비해 예민하지 않고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구멍찌로도 얼마든지 이런 현상을 파악할수 있다. 조금만 유심히 관찰하면 물밑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상황이 무척 재미있게 구멍찌에 나타난다는 것을 알수있을뿐 아니라 오히려 다른찌를 썼을때보다 더 많은 낚시의 묘미를 경험할수 있다. 찌에 나타나는 반응은 목줄이 펴진 후부터.. 입질이 오면 찌에 반응이 나타나야 한다. 그래야 챔질을 할수있고 손맛을 보고 물고기를 낚을수 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선 아무리 예민한 찌를 쓰더라도 입질이 전혀 찌에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목줄이 제대로 펴지기전에 미끼를 물고 늘어질때이다. 이땐 찌에 전혀 아무런 변화도 나타나지 않는다. 완전히 미끼를 삼켜 돌아선다면 결국엔 찌가 수면 아래로 사라져 입질이라는걸 알수있지만 찌와는 상관없이 움직이는 밑채비를 건드려 미끼만 따먹는 경우엔 대책없이 당할수밖에 없다. 찌를 무용지물로 만드는 이런 현상은 잡어가 많은 상황에서 자주 일어나며 감성돔보다는 벵에돔이나 볼락낚시의 경우 특히 잦다. 이처럼 소리소문 없이 미끼만 뺏기는 상황이 구멍찌를 쓰면 흔히 나타난다. 그래서 구멍찌 쓰기를 꺼리는 꾼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구멍찌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구명찌를 쓸때는 목줄을 길게 쓰기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막대찌는 채비가 무겁고 목줄을 짧게 쓰기에 이런 현상이 잘 일어 나지 않는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과감하게 목줄을 짧게 쓰는게 좋다. 예민한 찌를 쓰거나 막대찌를 쓰더라도 목줄이 길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짧은 목줄을 쓰면 채비놀림은 다소 부자연스럽겠지만 채비가 빨리 정렬되므로 입질이 분명하게 전달되다. 만약 목줄을 짧게 쓰기싫다면 봉돌을 바늘 근처에 물려 채비가 최대한 빨리 펴질수 있도록 해야 미끼만 도둑맞는 현상을 줄일수가 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