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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50910. 9월 정출/거제 여차 - 우승
< 50909. 9월 정출/거제 여차 - 우승 > 토욜 밤 11시, 용원 꾼낚시 앞에서 만난 미늘 총무님의 차에 얹혀서 거제도 남부면 다대리에 있는 다대낚시점에 도착했다. 새벽 2시쯤. 그 집 배로 가까운 내만, 여차라는 마을이 빤히 뵈는 거제 본섬의 최남단 근처 어느 갯바위에 내려 파트너인 초릿대 님과 열심히 낚시를 했다. 크릴 미끼를 한번 던질 때마다 덥석 물어 재끼는 메가리 들로 스타트를 해서 벵에돔을 처음 올린 것은 나였다. 손바닥 만한 것이 자로 재보니 22센티다. 오늘의 대상 어는 감성돔, 벵에돔, 참돔 순으로 25센티 이상이 되어 야 한다. 22는 잡았으되 고기로 안쳐준다. 초리님도 벵에를 몇수 했는데 다 20센티 근방의 잔챙이 들이다. 내가 선장이 일러 준 포인트와는 다른 방향으로 멀리 던져서 꾸준히 흘렸는데 에매한 입질이 왔다. 큰 기대 안하고 챔질을 해보니 제법 힘을 쓰는 게 앞에 잡은 것들보다는 큰가 보다. 잽싸게 초리님이 뜰채를 펼쳐서 잡아 올리니 28센티. 이걸로 내가 장원을 먹었다. 낚시아카데미 정출에 다닌지 만 3년 만에 장원은 처음. 전에 25센티 볼락을 잡아서 특별상으로 10만원을 탓던 경험은 있지만 실로 3년만에 맛보는 1등! 마누라가 집에서 응원을 많이 해줬나 보다. 고마버요. 1시 반쯤 철수하여 다대마을에서 김치찌게로 밥을 먹고 거제도 북쪽 끝부분에 있는 농소 몽돌해수욕장까지 1시간 가량 차로 이동. 거기서 진해 용원으로 사람과 차를 싣고 오가는 큰 배를 타고, 길도 밀리지 않고 편하게 잘 넘어왔다. 1등 상품 외에 인당 1만원씩 내서 1등 팀한테 몰아 주기로 해서 우리가 8만원을 받았으나, 우리 각자의 본전인 1만원 씩만 챙기고 6만원은 총무님께 기부했음.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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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늘
2005-10-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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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웬수제 또 내돈 따간날이네.... 된장....거시기 하네.. 천적임세 그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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