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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 이야기 1
찌는 물고기가 미끼를 물었는지 안 물었는지 즉, 어신을 전달하는 하나의 부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찌 선택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서 그날의 조과가 결정날 만큼 중요한 도구 중 하나이다. 바다 낚시에서 사용되는 찌는 사용되는 곳에 따라 그 크기와 모양새가 각 각 다르게 선택되지만 그의 목적은 하나같이 어신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이므로 찌는 색깔이 선명하여 어떠한 조건에서라도 곧장 시야에 들어올 수 있는 색깔을 지녀야하며 미세한 입질이라도 즉각 반응하여 곧바로 어신을 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선택되어야 한다. 그러나 찌의 역할은 어신을 신속, 정확하게 전달하는데 있으며 찌의 모양새와 색깔 등은 찌를 선택하는데 있어 두 번째 요건이라 하겠다. 찌는 크게 구멍찌와 막대찌로 구분되는데 요즘 추세는 구멍찌를 선호한다. 우선 구멍찌는 밑밥으로 불러들인 고기와 잘 융합되어 자연스레 조류를 타고 흘러가 원하는 곳으로의 채비조작이 막대찌에 비해 간편하고 원투도 쉽게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막대찌는 예민하게 물고기의 입질을 관찰할 수 있고 착수음이 적으며 가시성이 뛰어난데 비해 원투가 힘들고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고 엉킴이 잦은 단점이 있으므로 구멍찌를 쓸 건지 막대찌를 쓸 건지는 현지 여건이 좌우한다. 구멍찌의 경우, 모양새가 짧고 몸통이 넓은 것은 다소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적당한 곳에서 물고기의 취이활동이 활발한 때, 또는 파도가 부서지거나 포말이 생길 때 많이 사용된다. 모양새가 길고 몸통이 갸름한 것은 바다가 조용하거나 수온·조류 등의 여건이 맞지 않아 물고기의 활성도가 떨어지고 입질이 미세하여 예민한 채비가 필요할 때 많이 사용된다. 또 수중찌도 있는데 비중이 높아 물에 가라앉는 흑단 목을 이용한 흑단 수중 찌와 금속 재질로 된 금속(순강)수중찌가 있다. 요즘은 사출을 뜬 플라스틱 제품도 많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흑단 수중 찌는 미세한 조류도 잘 타기 때문에 미끼의 자연스러움을 연출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비중이 무거운 금속 수중 찌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금속 수중 찌는 흑단 수중 찌나 플라스틱 수중 찌보다 채비를 신속히 가라앉게 하거나 조류의 흐름이 빠른 지형에서는 채비가 원하는 수심층에 자리잡음을 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노리는 포인트 일대에 미끼를 빼먹는 잡어가 많을 경우에는 잡어층을 신속히 통과해서 가라앉는 금속 수중 찌 사용을 고려해 볼만도 하다. 찌를 고를 때는 시간이 흐를수록 좀더 잘 보이는 색상, 좀더 예민한 부력, 좀더 편리한 형태, 좀더 현실에 맞는 디자인, 이런 변화들은 단순한 유행으로만 볼 수 없는 과학성 있게 변화해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 활용도 높은 기본 찌부터 사는 것이 좋다. 몇 년이 지나도 변함없이 사랑받는 찌가 있다. 이런 찌들의 공통점은 기본에 충실하고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다. 처음 찌낚시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구입해야 하는 찌가 바로 이런 찌들이다. 찌를 새로 구입할 때 중점을 둬야하는 조건은 형태와 부력 두 가지다. 적절한 부력은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달라진다. 사철 효과적인 찌란 있을 수 없다. 예를 들자면 구멍찌의 경우 0,5호는 가을낚시나 잔잔한 날 또는 얕은 수심을 공략할 때 사용하고, 1호는 겨울낚시나 파도가 치는 날 또는 깊은 수심을 공략할 때 사용하면 된다. 그 중간 부력의 찌는 상황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면 된다. 막대찌의 부력은 최소한 1호 이상이어야 한다. 그보다 약한 부력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극히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1호 이상의 찌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막대찌가 고부력화 되는 이유는 먼거리를 노릴 필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부력이 높은 찌에는 무거운 봉돌을 달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이다. 그 밖에 고려해야 할 점들은 잘 날아가는 것이어야 하고, 잘 보여야 하고 파도가 다소 높은 곳에서나 포말 지역에서도 잘 떠 있어야 하고 안정성을 가지는 찌여야 한다. 또, 조류 타는 능력이 좋아야 하고 감도가 좋아야 하며 원줄이 잘 통과돼야 한다. 구멍찌와 막대찌를 비교해보면 구멍찌의 장점은 원투성이 좋고 파도를 잘 타며 조작성이 좋다는 것이고 단점은 먼 포인트의 경우 잘 안보이며 깊은 수심에선 채비가 가라앉는데 시간이 걸리고 작은 입질은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에 비해 막대찌의 장점은 먼 포인트의 경우 잘 보이며 원줄의 통과속도도 빠르고 작은 입질도 파악이 쉽고 감도가 좋다는 데 있다. 단점으로는 정면에서 바람이 불면 원투성이 떨어지고 파도가 높은 경우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이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서 현장상황에 맞는 찌를 사용해야 할 것이다. 출처:찌랜드 jjilan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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