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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 추포도
추포도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동문들이 많은 것 같아 사진위주로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추포도는 그리운바다님과 비린내님, F-3님이 강력추천하는 특급포인트로서 이분들은 그곳의 터줒대감님들이십니다...ㅎㅎ 1기의 그린비님은 그곳에서 얼마전 51cm의 뱅에돔을 낚아내는 기록을 세운바 있으며 F-3님은 찌낚시로 50cm급 돌돔을 올렸고, 시루님은 마릿수의 참돔조황을 올린 곳이기도 합니다. 아뭏튼 대부분의 낚시꾼들이 유명한 추자본섬과 이름난 부속여에 집중하는 바람에 다소 소외된 듯한 느낌을 주는 이곳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곳으로서 정말 풍부한 어자원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사실 글을 쓰는 저는 한번밖에 가보지 못한 곳이라 철저한 포인트 분석은 불가능하였지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므로 사진으로나마 다소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고자합니다. 제가 다녀온 일정은 2006년 8월4일~8월6일간 이며 아마 올여름 최대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였다고 생각됩니다... 출발은 총 6명(비린내님, 그리운바다님, F-3님, 안전님, 마일드님, 황금물때)이었습니다. 8월4일(금) 저녁10시 부산 강서구 가락IC부근의 F-3님 공장에서 집결하여 출발 해남땅끝마을에 8월5일 새벽2시경 도착하였습니다. 새벽 3시 유명낚시의 황제호를 타고 출발.. 횡간도에 몇사람 하선후 추포도착은 새벽4시30분이었습니다. (그날 황제호는 땅끝마을에서 출발하여 횡간도~추포도~추자도까지 운항하였으며, 추포도까지는 약 1시간30분가량 소요되었습니다.) 추포도는 횡간도와 추자본섬 사이에 위치한 조그마한 섬 입니다.  방파제도 없는 선착장에서 배내리면 가장먼저 만나게 되는 난코스~~  선착장에 내려 민밖집까지는 일부 가파른 계단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계단이 끝나면 산길을 따라 걸어가야 합니다. 어두운 새벽길을 무거운 아이스박스와 낚시장비를 메고 흘러내리는 땀을 닦아가며 이동하는 것이 결코 쉬운일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지난번 교통사고 이후 오른쪽 어깨와 목이 좋질않아 무거운 짐을 드는 것이 많이 힘들었습니다..ㅠㅠ)  민박집 모습입니다. 예전엔 3~4집이 거주하였다고 하나 현재는 우리가 묶은 민박집만 손님을 맞고 있었습니다. 전기는 자가발전을 하므로 6시간 가동후 일정시간 정지하였다가 다시 발전기를 돌려야 하는 상황이라 여름철엔 얼음을 만드는 것도 힘들만큼 상당히 어려운 여건입니다.(선풍기도 하나밖에 없었음..) 이곳에 사시는 분은 총 4명으로서 민박집엔 3명이 살고 있는데 주인아저씨(엄청나게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와 사모님(성격이 활발하며, 불결하고 게으름을 피우면 곧바로 야단치시는 해녀), 둘째아들(큰아들과 딸은 제주도 등에 살고 있으며 이곳엔 둘째만 살고 있음.. 둘째아들은 젊고 잘생긴 친구로서 똑똑하며 낚시를 하진 않지만 회뜨는 솜씨는 일품이고 장래 이곳에 멋진 민박시설을 계획하고 있음)이 있으며, 주인아저씨의 친척할머니(해녀로서)는 어디서 살고 있는지 잘모르겠군요...   민박집 앞에선 검등여와 상추자, 하추자의 모습이 바로 눈앞에 펼쳐집니다.  첫날 오전물때를 보기위해 이동중인 안전님(더위때문에 벌써 지쳐보입니다...ㅋ)  저는 오전물때에 얼마전 그린비님이 뱅에돔51cm를 잡은 민박집에서 가장 가까운 포인트에서 혼자 낚시를 했었는데 채비정리하고 몇번캐스팅하지 않은 초반부에 발앞에서 강력한 입질을 받았습니다. 낚시대는 1.75호, 원줄3호, 목줄2호였는데 너무나 갑작스런 입질과 지나치게 발앞에서 받은 입질에 당황스러웠습니다. 대는 세웠으나 스풀이 사정없이 풀려나가고 발앞으로 쳐박아 내리는 대물뱅에돔 특유의 저항에 미처 손쓸 틈이 없었습니다. 발앞의 여에 박혀버린 놈은 꼼짝하질 않았고, 아까운 입질시간에 그대로 있을 수도 없어 몇번 시도해보다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한마디로 너무 방심했다가 큰 낭패를 본 셈입니다...ㅠㅠ) 대물뱅에돔 포획에 실패하고 나서는 다시 대물의 입질을 받지 못했고, 작은 참돔들과 술뱅이들의 공격에 넉다운 되고 말았습니다. 한참 지쳐있을 무렵 그리운바다님이 옆자리로 이동해오셔서 조황을 여쭈어 보니 역시 작은 참돔들 수십마리를 살려준 것 말고는 특별한 조황이 없었습니다. 그리운바다님.. 낚생이와 수령섬을 배경으로..  검등여  이섬과 염섬  민박집 사장님으로서 낚시를 무척 좋아하시는 분입니다.  특별히 나온 '흑염소 쓸개酒'와 맛있는 반찬으로 즐거운 식사를...  배타는 곳(방파제가 없어 상당히 불편함), 차양막이 있는 갯바위는 돌돔포인트입니다.  안전님과 그리운바다님  섬의 유일한 우물(물 상태가 좋지 못하며, 늘 수량이 부족함)  도보 진입이 곤란한 곳은 보트로 이동... 보트로 이동시 1인당 1만원의 비용을 별도로 부담하여야 합니다.  추포도 최고의 포인트인 제트기포인트입니다. 민박집 사장님왈 추포도 고기의 50%가 그곳에 있다고 할 만큼 어자원이 풍부한 포인트라고 합니다.   비린내님, 그리운바다님, 안전님   제트기포인트를 정면에서 바라본 추포도...서쪽방면    제트기포인트를 돌아 북쪽으로 처음 만나는 큰고통포인트(마일드님과 F-3님)     추포도 북쪽에서 마주보이는 횡간도 횡간도 역시 비린내님과 그리운바다님이 주름잡고 계신 곳인데 추포도에서의 고생은 그곳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니.. 원...ㅠㅠ    F-3님과 농어 제트기포인트에서 루어낚시로 부시리와 농어를 힛트하였습니다.    철수는 추포도에서 오후2시경 하였으니 낚시한 시간대를 다시한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날 새벽 추포도 도착(새벽 4시30분경) ▶아침식사후 오전낚시 ▶점심시간대는 휴식(찜통더위로 잠을 이룰 수 없어 주변 산책...) ▶점심겸 저녁식사 ▶저녁~밤낚시(밤 11시 철수) ▶회와 소주후 취침 ▶둘째날 오전낚시 ▶점심식사후 추포도 출발(오후 2시경) 철수시 황제호의 GPS를 통해 수온을 보니 무려 29도나 나왔으며, 지나치게 더운기온과 수온으로 대물들의 입질이 없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전반적으로 깊은 수심대의 직벽보다는 여밭으로 형성된 포인트가 많았으며, 정말 어자원은 풍부한 곳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고이후 몸이 좋질않아 무더위와 열대야, 열악한 민박시설 등의 악조건을 이겨나갈 수 있는 체력이 뒷받침되지 못한 바람에 대물기록 갱신을 위한 부지런한 낚시를 하질 못한 점이 너무 아쉽지만 좋은 경험을 하게되어 만족스러웠습니다. 기회가 되면 가을철에 한번더 도전하여 좀더 면밀한 포인트 분석과 좋은 조과를 올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끝으로 무더운 날씨와 힘겨운 일정속에서도 열심히 좋은모습으로 함께하여주신 비린내님, 그리운바다님, F-3님, 안전님, 마일드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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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2008-02-0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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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사진이 안보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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