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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중심찌의 이해[1]
얼마전 평소 친분이 있던 민병진씨로부터 구멍찌가 오뚜기처럼 아래쪽에 중심이 있지 않고, 찌의 중앙부나 상부에 있으면 어떻겠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물론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평소 그런 찌를 본적도 없고, 써본적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솔직히 말해서는 구멍찌의 무게중심이 가운데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자 민병진씨는 업무차 일본에 갔을 때, 이런 찌를 접한 적이 있는데 매우 획기적인 발상으로 개발됐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실전에서도 상당한 효과를 봤다며 한번 써 볼 것을 적극 권했다. 특히 잦은 견제가 필수적인 전유동 낚시에서 대단한 위력을 발휘하더라는 말에, 평소 전유동낚시를 즐기는 필자로선 기울찌와 구멍찌 모두에 조금씩은 부족함을 느껴왔던 터라 ‘중중심찌’에 대해 강한 호기심이 생겼다. 민병진씨로부터 건네받은 찌는 ‘니와찌’란 이름의 보라색 찌. 이 찌의 개발자는 우리에게도 위성TV를 통해 자주 소개돼 낯설지 않은 일본의 니와 다다시 명인이라고 했다. 니와 명인은 꽁지머리와 개그맨을 방불케 하는 우스꽝스런 몸짓으로 일본 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인물이라는 게 민병진씨의 설명이었다. 처음 이 찌를 접해본 순간, 확실히 찌의 무게중심이 지금까지 접해 본 찌보다 훨씬 위쪽에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짐작하기는 여전히 어려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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