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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1
오늘은 종일 비가 내립니다. 어제 부터 내리던 비가 오늘도 줄기차게 내리고 있습니다. 하늘은 온통 회색구름으로 뒤덮혀 있고 내 가슴도 회색으로 도배한 것 같이 어둡습니다. 살아가면서 항상 즐겁고 행복하게만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살아가면서 희망이 샘솟고 아름다움만 존재한다면 그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어둠이 있길래 밝음이 존재하고 악이 있기에 선이 존재하는 이 세상에서 약함이 없으면 강함을 어찌 알며 나쁜일이 없다면 좋은 일들이 표시나 나겠습니까. --- 어제 점심때 김해까지 갔다왔습니다. 친구 아들놈이 고2 인데 두어달전에 오토바이를 타다가 사고가 나서 뇌를 다쳤답니다. 꼼짝도 못하고 가만히 누워 있는 것을 본지가 하도 오래되고 간간히 전화만 하고 있으려니 내 맘이 너무 편치 않았답니다. 자그마한 봉투를 준비하여 찾아 갔었는데 두 눈은 떴지만 촛점이 없고 왼쪽은 마비되어 움직이지도 못하고 살아서 숨만 쉰다는거 뿐이었습니다. 친구와 집사람이 이리저리 몸을 뒤척어 줘야 등창이 안생긴다고... 슬픔이 가득찬 모습이 가슴이 너무 시러웠습니다. 오늘 이렇게 날씨마저 회색으로 온통 물드니 어제 생각이 절로 납니다. 삶이 힘들고 고달플 때도 많겠지만 건강 조심하시고 자녀들 너무 공부 안한다고 뭐라 하지 마세요. 자신의 분신인 자녀들이 건강한게 제일 큰 재산이잖아요. 오늘 토요일 이렇게 몇자 껄적 거려 봤습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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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2002-10-1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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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군요.빠른 쾌유를 빕니다 크릴님이 임명하신 휴머니스트 구들님 갯바위에서 같이 설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저는 지금 통영으로 작업가는데 낚시대를 들고 가야헐지 말아야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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